[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은 제12회‘유일한 상’ 수상자로 김형석(金亨錫, 98세·1920년생)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를 선정하고, 13일 롯데호텔에서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수여했다.

‘유일한 상’ 심사위원회는 “김형석 교수는 평생 학자와 교육자적 사명을 바탕으로 철학을 통해 한국의 교육과 문화 발전에 헌신해 온 선각자이자 철학계의 아버지”라며 “그 정신은 시대의 등불처럼 많은 이들에게 사표가 되었으며, 교육과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일한 박사의 고귀한 뜻과도 깊게 맞닿아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형석 교수님은 철학계의 선구자로서 8.15 광복,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 등 현대사의 격변기 속에서도 평생 후학 양성과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며 “이분의 고매한 인격과 도덕성, 그리고 학문적 업적은 많은 이들에게 시대를 관통하는 깨달음과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뜻과 정신이 가치 있게 이어지도록,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시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자 김형석 명예교수는 “유일한 박사는 일생을 많은 사람, 많은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뜻으로 살아오신 분” 이라며 “오늘 받는 이 상을 통해 유일한 박사 삶과 사상을 많은 이들이 알아, 이를 통해 우리 사회와 역사에 새로운 희망의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일한 상’은 지난 1995년 유일한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위대한 삶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시상제도이다. 2년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성취한 인사를 추천 받아 ‘유일한 상’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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