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26.1% 지지율로 선두 고수

▲ 더블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문재인 더블어민주당 전대표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탄탄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지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보수진영의 강력한 유력 대권후보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지난 12일 귀국하자마자 대권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음에도 문재인 전대표의 지지율은 큰 변화없이 독주태세다.

반 전총장이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에 따른 조기대선 정국에서 자의반타의반 차기 대권후보주자군에 포함된데다가 귀국 전에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권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해 반 전총장의 귀국 효과가 이미 여론에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구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 20.4%)에서 문 전 대표는 전주대비 0.7%p 하락한 26.1%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경기·인천, 부산·경남(PK), 충청권, 30대이하·60대이상, 중도층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과시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국민의당 텃밭인 호남에서도 선두이며, 정치고향인 PK에서도 1위를 질주하며 반 전 총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충청권과 TK권을 제와하곤 대부분 지역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주 귀국전에 비해 0.7%p 오르는데 그치며 22.2%의 지지율로 문 전대표와 3.9%포인트 격차를 나타내며 2위를 유지했다. 귀국효과가 극히 일부 반영됐을 뿐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중위권에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주대비 0.3%p 하락한 11.7%로 3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전주대비 0.5%p 상승한 7.0%로 4위를 차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0.1%p 하락한 4.9%,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상승한 4.4%를 기록했으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2%로 뒤를 이었다.

한편 반 전 총장을 무소속 후보로 상정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정당후보별 6자 가상대결' 결과에서도 문 전 대표가 전주대비 1.8%p 상승한 34.4%로 1위를 지켰다.

무소속 반 전 총장이 전주대비 4.4%p 하락한 18.3%로 2위를 기록했으며 국민의당 안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8%p 오른 11.2%로 3위, 새누리당 소속 황 권한대행이 2.3%p 오른 9.5%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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