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뉴스룸, 최순실 측근의 박 대통령 퇴임후 사저 'VIP 아방궁' 언급 통화 내용 공개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16일 저녁 JTBC 뉴스룸은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사용하기 위한 대통령 사저 'VIP 아방궁'을 지으려했다는 최씨의 최측근 류상영 전 더블루케이 부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JTBC뉴스룸에 따르면 검찰은 류상영 전 부장과 직원의 통화 녹음 파일을 확인, 강원도 평창군 임옥정이 299번지, 1만8800여 ㎡, 3300여 평 규모의 땅에 박 대통령 퇴임후 사저를 지으려 했다는 정황을 폭착했다.

이 사저는 최씨 회사 직원들 사이에 'VIP 아방궁'으로 불렸다. 최순실의 강원도 평창 땅일을 담당했던 류상영씨의 통화 내용에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맞물린 향후 SOC 사업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도 검찰에서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해 사저를 지으려 한 계획을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뉴스룸은 박영수 특검이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적 공동체 의혹과 관련해 평창 사저 개발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평창 일대 개발을 고려한 부지 선정으로 주변 개발에 따른 반사 이익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했다.

JTBC뉴스룸은 아울러 최순실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통합해 ‘인투리스’란 지주회사를 설립하려 했다며 인투리스의 조직도를 입수, 공개했다. 공개된 인투리스의 조직도에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더블루K등 최순실 소유 기업들의 업무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JTBC뉴스룸은 최순실이 인투리스 이사장에 퇴임 후 박 대통령을 앉히려 한 정황이 있다며 이 내용과 대통령의 퇴임후 사저 'VIP 아방궁' 계획이 사실로 밝혀지면 재벌들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780억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뇌물로 볼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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