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200만대 육박

▲ 우리나라 자동차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2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송원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증가해 2200여만 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등록대수도 5년만에 31배나 급증, 사상 처음 1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등록대수의 지속적인 증가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함께 정부의 내수 진작 활성화를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가 6월 말까지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5년보다 81만3000대(3.9%) 늘어난 2180만3351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자동차의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약 2016만대(92.5%), 수입차는 약 164만대(7.5%)로 나타났다.

친환경자동차(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의 등록대수는 급속히 증가하며 전체등록차량 비중의 1%를 넘어섰다.

특히 2011년 말 344대에 불과했던 전기차는 2016년 말 1만855대로 등록대수가 5년 만에 약 31배 증가했다. 이중 절반(5629대)이 제주도에 등록돼 있다.

최근 10년간 소유자 변화 추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 65세 이상의 차량 소유자가 꾸준히 증가해 전체 등록차량에 10%에 육박하게 됐다. 또 여성소유차량수도 전체의 21.2%로 463만대를 넘어섰다.

청년층(만 20~29세)의 경우 차량소유가 전체 차량소유의 2.6%에 머물렀다. 이는 취업난에 따라 차량 보유 시작나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경차의 등록은 10년 사이에 약 2.4배 증가했다. 자동차의 내구성과 품질 향상으로 사용연한이 늘어남에 따라 차령 10년 초과 차량의 대수도 꾸준히 늘어 2016년 전체차량의 30%를 넘는 672만대에 이르고 있다.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183만5000대로 2015년 184만7000대 보다 1만1253대 감소했다. 국산차는 156만2000대(85.1%), 수입차는 26만9000대(14.7%)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경우 2015년 28만8000대(15.6%)보다 1만9000대(6.7%) 줄었다.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8만건으로 2015년 366만6000건 보다 11만3442건(3.1%) 증가했다. 사업자 거래는 232만7000건(61.6%)이며 개인 간 거래는 137만4000건(36.4%)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말소등록된 자동차는 102만2000대로 2015년 97만5000대 보다 4만7000대(4.9%) 증가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지난해 자동차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금년 상반기 중에 2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자동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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