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태희 19일 모 성당에서 백년가약

▲ 19일 모 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 <사진=비, 김태희 SNS>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사랑하는 연인 김태희(38)를 위해 종교까지 얻은 가수 비(36·본명 정지훈). 비와 김태희는 오는 19일 모 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비는 지난 2014년 7월 경기도 남한산성순교성지 성당에서 천주교 신자인 연인 김태희와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천주교 세례를 받은바 있다. 당시 비의 세례식에는 김태희와 김태희의 모친, 배우 안성기 등 소수의 지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종교가 없던 비가 연인 김태희를 따라 천주교 세례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두사람의 결혼식도 비가 세례를 받은 경기도 남한산성순교성지 성당에서 치뤄질 가능성이 높다.

비와 김태희는 지난 2012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비의 끈질긴 구애 끝에 그해 말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 5년째 열애 중이다.  

▲ 가수 비의 자필 편지 <사진=비 SNS>

17일 결혼 소식을 알리기 위해 비가 자신의 SNS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는 연인 김태희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비는 자필 편지에서 "어느덧 데뷔한지 16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저 역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비는 이어 "그녀(김태희)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않고 늘 내 곁을 지켜줬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비는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이라며 또 한번 김태희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냈다.   

비의 자필 편지가 공개된 이후 일부 매체에서 결혼 사실이 허위라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희 소속사 측이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을 공식화 하면서 비와 김태희의 결혼을 인정했다.

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태희와 정지훈이 서로의 가장 소중한 반려자로의 연을 맺을 시기이기에 현재까지의 상황을 말씀드린다"라며 "그동안 연인으로서 사랑을 키워오며 마음과 신뢰가 쌓여 드디어 너무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할 예정이며, 양가 부모님들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공개 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김태희 소속사 측은 "양가 부모님들과 가족분들만 모시고 작고 뜻깊게 올릴 것이며 예식 후 신혼여행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라며 "결실의 아름다운 선물인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계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태희 소속사 측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모범적인 부부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 뒤 2013년 1월 이를 공식 인정했던 비와 김태희는 열애 5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한편, 비와 김태희의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둘의 결혼 생황에 단비가 내리길 바란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살아 백년해로 하시길" "선남선녀 커플이 만났으니 2세도 기대되네요" 등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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