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 12월14일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액이 출시 1개월만에 2000억원을 돌파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게임 매출액이 1개월만에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모바일과 PC온라인을 통털어 국내 게임 역사상 처음이다.

게임 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콘텐츠을 망라해도 유례가 없는 기록이다. 그야말로 게임강국 대한민국의 게임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18일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월 14일자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누적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8일까지 누적 매출액은 2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 게임사의 한 획은 그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을 주도한 성공의 실질적인 주역이다. 그는 "비구매 이용자의 잔존율이 80%를 넘어 돈을 쓰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게임시장 규모를 감안할때 모바일게임은 월매출 300억원을 넘기기 힘들다는게 업계의 정설이었다. 지금까지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이 출시 99일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것이 비공식적인 최대 기록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게임의 대박 행진은 출시하자마자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미 출시 14일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파죽지세의 인기몰이에 나섰기 때문이다.

출시 첫날 매출도 79억원에 달했다 하루 최고 매출이 116억원에 이를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한달만에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누적 가입자가 500만명에 불과함에도 1개월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 게임의 1일 평균접속자 수가 215만명에 달하는 강력한 파워유저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닐슨코리안클릭(구글앱스토어 기준)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첫 주(14~19일) 순이용자는 총 1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니지RK'는 첫주 순이용자가 30만명인 점에 비춰보면 4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인기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빅히트로 넷마블 측은 상당히 고무돼 있다. 1일 평균접속자 수가 출시 첫주 166만명에 불과했지만 매주 10만명 이상 증가해 현재는 215만명에 달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동시접속자수도 출시 첫날 43만명을 달성한 이후 현재 74만명에 이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매출 2000억원이 나왔다는 것은 국내시장도 중국과 미국처럼 메이저 시장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제 누적 매출 1조원 달성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