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기업이미지를 쇄신과 주력 업종 전환이란 명목아래 이름을 바꾸는 상장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상장사의 상호 변경은 회사 주인이 바뀌어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초작업이기도 하지만, 경영권의 변경이 없이도 이미지 변신 목적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증권시장에서 지난해 사명을 바꾼 회사는 99개사로 집계됐다. 2015년보다 딱 1개가 증가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19개 법인이 이름을 바꿔 2015년에 22개사에 비해 약 13.6% 감소했으나 코스닥 법인은 80개사로 전년 76사 대비 약 5.3%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상장법인의 상호변경은 2013년 67곳에서 2014년 68개, 2015년 98개, 2016년 99개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코스닥법인 2014년 39곳에서 2015년 76곳, 2016년 80곳으로 증가폭이 가파르다.
상호변경 이유를 보면 기업의 이미지 개선 또는 제고 차원이 52사(52.5%)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그만큼 상장법인의 간판 아이템이 최신 아이템으로 교체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다음으로는 CI통합 15개(15.2%), 합병 14개(14.2%), 사업영역 확대 11개(11.1%), 회사분할 7개(7.1%) 등의 순이다.
김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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