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 물건들을 분류하고 있는 택배 관계자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4명 중 1명은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된 피해 사례로는 배송지연을 꼽았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이 조사 시점(2016년 10월)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택배서비스를 이용한 1천 명을 대상으로 택배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업체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주요 피해 유형(중복응답)은 배송지연이 5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품 훼손·파손(44.8%), 배송물품 분실(25.2%), 오배송(21.2%)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업체는 로젠택배, 롯데택배(옛 현대택배),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CJ대한통운 등 5대업체다.

피해 경험률은 로젠택배가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대한통운(28%), 롯데택배(25%), 한진택배(23%) 순이다. 5개업체의 평균 피해경험률은 25%다. 고객 4명 중 1명이 피해를 입은 셈이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우체국택배가 3.97점으로 가장 높았다. 우체국택배는 이용절차와 직원서비스, 배송 가능 물품과 정보제공, 서비스 호감도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 만족도는 로젠택배가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택배서비스 품질 개선을 권고했으며 사업자들은 '정확한 배송시간 알림서비스', '콜센터 연장'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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