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광주 지역의 아파트값이 양극화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지난해 아파트별 가격 양극화가 가장 심했던 지역은 광주지역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물량과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이 유명 브랜드와 선호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지역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2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아파트가격 5분위 배율은 서울, 경기, 인천 등 5대 광역시 중 광주가 4.2로 서울과 함께 가장 컸다.

5분위 배율이란 평균 아파트 매매가를 가격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한 뒤 이중 상위 20%와 하위 20%의 평균가격을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 배율이 클수록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가격차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2월 기준 광주의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8843만원이다. 하위 20%(9349만원)의 4.2배수준이다. 서울 역시 상위 20%(11억7913만원)가 하위 20%(2억8000만원)의 4.2배로 양극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5분위 배율은 부산 4.0, 대전 3.5, 울산 3.2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경기가 각각 3.2, 3.1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12월 전국 아파트가격 5분위 배율은 8.1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 2014년 동월에는 4.5를 보였다. 2015년에는 보합세(4.5)를 보이다 올해말 소폭 상승한 4.7을 기록했다.

전국 상위 20% 아파트값은 5억5431만원, 하위 20% 아파트값은 1억1787만원으로 조사됐다.

광주 아파트 전세가격 5분위 배율은 4.1로 전세가격 양극화도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상위 20% 아파트 전셋값은 2억9704만원, 하위 20%는 7167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5분위 배율은 부산 4.0, 대구 3.8, 대전 3.7, 울산 3.4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3.7, 경기 3.4, 인천 3.4다.

전국 전세가격 상위 20%는 4억996만원으로 하위 20%(8355만원)과 4.9배 차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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