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가구 인터넷접속률 99.2%

▲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3세 이상의 국민 88.3%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마우스를 자동할 수 있는 3세 이상 유아에서부터 80대 이상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88.3%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나라. 가구 당 인터넷 접속률이 100%에 육박하는 나라. 다름아닌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인터넷 초강국임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데이터가 나왔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3세 이상의 국민 88.3%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무려 99.2%에 달한다. 1000가구중 단 8가구만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인터넷 강국의 위력을 다시한번 증명하는 수치다.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2년 연속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ICT발전지수 1위를 기록하게 하는 주요 지표다. 세계 어떤 나라도 어떤 선진국도 한국보다 가구당 인터넷 접속률이 높은 곳은 없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4364만명. 작년 10월말 현재 주민등록상 대한민국의 인구수가 5167만명이란 점에 비춰보면 84.46%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셈이다. 물리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려운 3세 이하 유아와 극노년층을 제외하면 전국민이 인터넷 이용자라 해도 무방하다.

인터넷 시각지대로 간주돼온 노년층의 인터넷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인터넷 이용률은 계속 상승중이다. 60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136만명 증가한 506만명으로 집계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유아층과 노년층의 인터넷 이용률을 높여주는 원동력은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을 통해 남녀노소 상관없이 간편하게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만 6세 이상 국민의 85%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도 10명중 3명이 보유하고 있다. 반면 가구당 컴퓨터 보유율은 2011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2011년 81.9%에서 2016년 75.3%로 떨어졌다.

컴퓨터가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검색을 하고, 게임을 하고, 쇼핑을 하고, 메일을 주고받는 시대가 활짝 열린 것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대중화는 인터넷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시공을 초월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 평균 14.3시간으로 지난해에 비해 0.6시간 증가했다. 인터넷 이용 빈도 역시 주 1회 이상이 98.9%인 것으로 조사됐다.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이용률이 92.5%를 기록했다. 메신저는 카카오톡이 99.2%으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페이스북이 29.2%, 라인이 13% 순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65.2%가 이용하고 있으며, 카카오스토리가 71.1%, 페이스북 61.4%, 네이버밴드 42.1% 순이다. 위치정보 이용률은 77.4%로 주로 20대와 30대가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이용서비스는 지도 확인(67.3%), 내비게이션(59.7%) 등의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000가구 및 3세 이상 6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ITU가 해마다 발표하는 국가별 ICT발전지수(IDI) 측정지표 11개중 3개가 포함된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인터넷 관련 통계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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