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신설법인이 9만6000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지난해 신설된 법인이 9만6000개를 돌파하며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30세 미만의 법인설립이 크게 늘어 이목을 끌었다.

계속되는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설법인이 증가한 것은 정보화거래 확대와 한류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청년 창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청은 7일 '신설법인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신설법인은 전년 대비 2.5%(2387개) 증가한 9만6155개로 2008년 이후 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법인 설립 증가규모가 큰 업종은 도소매업(1533개 증가), 영상정보서비스업(634개 증가), 사업시설관리업(553개 증가) 등 서비스업 법인이었다.

도소매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전년에 비해 22.7% 증가한 2만1780개가 신설됐다. 제조업은 19.8% 증가한 1만9037개, 건설업은 10.2% 증가한 9825개가 설립됐다.

대외불확실성 확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분야 신설법인은 전년보다 1118개(5.5%) 감소했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보다 법인 설립이 증가했다. 특히 30세 미만의 법인설립이 큰 폭(21.6%)으로 늘었다.

전년 대비 법인설립 증가율은 30세 미만이 21.6%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60세 이상(5.7%), 50대(2.5%), 30대(2.3%) 순이었다. 20대 법인설립은 0.8% 줄었다.

2015년과 비교하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도소매업 법인 설립이 크게 늘었다. 40대는 영상정보서비스업(400개)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도소매·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30세 미만과 30대의 경우 영상정보서비스업(583개, 2200개), 40대는 건설업(3868개), 50~60대는 부동산임대업(3141개, 1301개)이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21.4%), 강원(15.8%), 서울(3.7%)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대비 법인설립이 증가했다. 부산(-2.8), 대구(-2.4), 광주(-2.1), 대전(-1.2), 울산(-2.4), 경남(-3.9), 제주(-0.1) 등은 전년보다 법인 설립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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