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타격 받은 세종시 수요 대전 유입기대...전매제한 없는 단지들 각광

 

[위클리오늘=윤창원 기자] 올해 대전시 분양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공급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대전시의 공급물량은 7573(공공분양제외)가구가 예정돼 지난해 5163가구보다 46.7% 증가할 전망이다.

대전시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주목할 단지로 상반기 공급 예정인 ‘복수센트럴자이’와 ‘갑천지구 3블록’을 꼽았다.

GS건설이 대전시 서구 ‘복수동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복수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 45~84㎡, 총 110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8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갑천지구 3블록’은 전용면적 84㎡, 97㎡ 총 1780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으로, 공동주택 개발과 함께 호수공원 등 전체 친수구역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연초 공급되는 단지들은 한 해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척도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분양성적에 많은 관심이 가기 마련”이라며 “특히 이 단지들은 재개발-재건축, 공공분양 단지로 분양의 성격이 달라 수요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공공분양 단지 청약에는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개발 VS 공공분양 꼼꼼히 따져보고 접근해야

공공분양 단지인 ‘갑천지구 3블록’은 소득, 재산, 주택유무 등 청약조건이 복잡하고 전매제한 기간이 책정돼 거래에 다소 제한이 있다. 경쟁률이 높아 당첨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반면 재개발 단지인 ‘복수센트럴자이’는 일반적인 청약조건에 전매도 자유롭다. 비교적 당첨 확률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생활 인프라도 따져봐야 한다. ‘복수센트럴자이’는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도심에 들어서기 때문에 입주시기에 편리한 생활여건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신도시는 구도심 대비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편의성이 떨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가 11.3 부동산 대책으로 전매제한이 금지되면서 대전으로의 투자 수요 유입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전매제한이 없고 도심에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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