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정문홍 대표가 성관계, 성상납 언급" 폭로

▲ 전 로드 FC 파이터 송가연, 로드FC 정문홍 대표 <출처=송가연 인스타그램, XTM '주먹이 운다'>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로드 FC파이터 송가연과 소속사 대표 정문홍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송가연이 잡지 '맥심 코리아'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로드 FC와의 분쟁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로드FC를 떠나려는 여성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과 이를 인정할 수 없는 소속사 간에 1년 8개월에 걸쳐 끌어온 전속계약해지 소송의 판결이 내려졌다. 패소한 전 소속사는 즉각 항소 의사를 전했다.

앞서 송가연은 지난 2015년 소속사인 수박이엔엠(수박 E&M:로드 FC 자회사)이 매니지먼트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출연료 또한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박이엔앰은 사생활 등을 언급하는 반박성명을 내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후 2016년 12월 법원은 송가연의 손을 들어줬고, 수박이엔앰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가연은 최근 잡지 '맥심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로드FC로부터 성적모욕을 당했다고 말했다. 송가연은 "정문홍 대표가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 적 있다", "성상납 안하는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등의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세상에 어느 회사, 단체 대표가 전화로 '야 너 걔랑 했냐, 안 했냐'를 물어볼까요? '첫경험 언제 했냐' 뭐 이런 거 물어보고요. 한번은 사람들 앞에서 '니네가 쟤랑 자든 말든 나는 상관 안 해'라고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송가연은 "혹시 정문홍 대표와 그런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 정도로 친했나?"라는 질문에 "전혀 가까운 사이라거나 그런 애길 나눌 수 있는 관계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 전 로드FC 파이터 송가연 <출처=송가연 인스타그램>

송가연은 또한 로드걸즈로 활동한 것 역시 본인이 원한 게 아니었으며, 연예계 활동은 물론 경기 일정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로드에 있을 때는 '살 좀 빼라, 팔다리가 킹콩이다' 같은 비난의 말을 듣기도 했다. 나는 연예인이 아니라 운동선수인데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송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송가연은 "이번일로 좋지 못한 일들을 알리게 되었지만, 많은 분들께 그동안 말못한 상황들을 이렇게나마 알리게 되어 마음은 가볍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가연은 "누가 옳다 틀리다 그런 내막을 다 알릴수는 없으나 그런 사적인일을 빌미로 협박을 당하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피해를 본것은 저 이기에 정문홍 대표님께 항상 증오가 컸고 그 의도를 묻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문홍 대표가 저에게 한 모욕적인 언행과 녹취록을 빌미로한 협박 , 명예훼손등에 대해 따로 형사소송중인것이 하루 빨리 밝혀져 제가 그동안 겪은 일들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특히 사적인 자리에서 성관계여부를 묻는다거나, 첫경험이 언제 였는지 물었던 그런 수치스러운 일들을요"이라며 성적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가연은 "이런 정문홍 대표가 있는 한 저는 로드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것이고 형사소송을 통해서 제가 억울한부분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인정되어 하루빨리 처벌받으시길 원합니다"라며 "항상 많은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한편, 현재 송가연은 정문홍 대표 개인을 상대로 형사고소 했고 정문홍 대표는 무고로 맞고소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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