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8일 오후 대전 서구 봉곡동의 한 축산농가에서 농민들이 구제역 백신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경기도는 8일 연천군 젖소 사육농가에서도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에서 올해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지난 2015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오후부터 살처분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조류인플루엔자(AI)와 달리 구제역은 백신이 있기 때문에 전 사육농가에 대해 백신접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해당 농가 반경 3㎞ 이내 우제류(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 등 가축) 가축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도 내렸다.

일각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최북단인 연천군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온만큼 이미 전국에 구제역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에는 588농가가 13만여 마리의 소와 젖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사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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