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빛나는 순간: 수행’주제展 개최

[위클리오늘=이명수 기자] 반복되는 일상, 고루한 삶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의 하루하루. 나의 삶이 반짝반짝 빛나도록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17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가 현대인들의 삶을 변화시켜줄 제안을 들고 돌아온다.

불교박람회는 오는 3월 23~26일 열리는 박람회를 통해 ‘일상이 빛나는 순간 : 수행’을 테마로 주제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뻔하고 지루한 하루를 바꾸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불교는 수행의 종교다. 그렇지만 현대인들에게 불교의 수행은 ‘딱딱하고 어려운’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유럽과 북미의 언론은 불교의 수행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 수행은 일상에서 언제든지 영위할 수 있는 생활습관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핵심이다.

수행은 곧 늘 깨어있는 습관들이기다. 늘 깨어있다면 순간의 소중함을 자각하게 되고, 늘 반복되는 일상을 바라보는 눈 역시 바뀌게 된다. 이를 통해 내 안에서 행복을 되찾는 행위를 이어가는 것이 곧 수행이라는 것이다.

불교박람회 측이 준비한 이번 주제전 역시 그런 움직임의 일환이다. 국내에서 이런 움직임을 공식적으로 표면화하는 경우는 이번 박람회가 처음이다.

불교박람회 측은 일상 속에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이런 수행의 습관화를 ‘리추얼(ritual, 종교의 의식, 의례, 절차 등을 의미)’로 명명했다. 또한 ‘힐링’을 이어갈 실천 문화트렌드로 지목했다.

불교박람회 측이 ‘리추얼’의 실천방안으로 내놓은 제안의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다. 스님, 10대, 20대, 30대, 주부 등 대상에 따라 제안의 내용이 다르다.

스님의 리추얼은 수행자다운 일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생활방식이다. 10대의 리추얼은 매일 저녁 고승들의 문장을 따라서 써보며 스스로를 빚어가기 위한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대의 리추얼은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 마시며 마음을 깨우기 위한 주방의 연출을, 30대의 리추얼은 화분을 가꾸며 마음을 정화하는 공간으로의 거실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부의 리추얼은 주부가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공간 중 하나인 주방에서 리추얼을 실천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주제전은 ‘일상을 수행으로 바꾸는 방법, 리추얼’을 실내에서 보여줄 예정이며, 첨단IT기술을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포토존에서는 참가자가 사진을 촬영한 후 불화와 합성된 모습을 통해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는 명제를 설치미술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야외에는 다양한 리추얼의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여기에서는 매일 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나만의 일기장 만들기와 매일 초를 켜고 1분 명상을 할 수 있도록 자연닮은 향초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일상적인 행위인 세수라는 행위에 나를 정화해서 깨어있는 상태로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아 비누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불교박람회 사무국은 “행복이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깨어있는 맑은 마음으로 내 삶의 순간순간을 살아낼 때 충분히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것이 곧 수행이라는 행위”라며 “이번 주제전을 통해 수행이라는 행위가 어렵지 않다는 걸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나의 매일을 빛나는 순간으로 만들어가는 리추얼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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