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결매출 8천억원을 돌파한 NHN엔터테인먼트 본사.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주력사업인 게임부문과 신규사업이 고르게 성장한데 힘입어 NHN에서 물적 분할한 이후 처음으로 연결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온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자회사로 독립,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어서 올해 연결매출 기준 '1조클럽' 가입이 기대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연간 매출 8564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32.9% 증가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347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올렸으나 486억원의 당기순손실은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웹보드게임의 계절적 성수기와 게임성 개선 노력으로 전 분기 대비 6.1% 상승한 501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은 '프렌즈팝'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 소폭 성장했다. 일본의 '라인디즈니쯔무쯔무'와 '요괴워치푸니푸니'의 회복세를 견인하며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677억원을 올렸다.

기타 DB보안 솔루션 사업과 커머스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호스팅 서비스 및 음원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25.3% 증가한 11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지난 9일 이사회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를 오는 4월1일자로 자회사로 독립시키기로 결의했다. 독립법인의 이름은 'NHN페이코'다.

NHN페이코는 종전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 사업본부와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부문이 양대축이다. 신임 대표이사엔 정연훈 페이코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페이코가 월결제액 1100억원, 누적결제액 1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해 효율적인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분할 독립을 결정한 것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양질의 모바일게임 10여종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에서도 계속 의미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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