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외식산업 매출이 급감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류봉정 기자] 외식산업 매출액이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4분의 1 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김영란법 시행까지 맞물리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 정치상황의 불안정 등으로 소심리가 위축된데다가 조류인플루엔자(AI)대란까지 겹쳐 외식업계가 혹독한 시련기를 맞았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6년 4분기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2016년 9월28일) 이전 매출을 100으로 가정할 경우 10~12월 매출액 지수가 74.27에 그쳤다. 고객 수 지수도 74.29로 비슷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출장 음식 서비스업의 지수가 64.69로 매출이 가장 많이 줄었다. 주점업(67.89%)과 일반음식점(72.51)도 매출의 변화폭이 컸다.

분기별 경기전망 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경기지수는 65.04로 3분기 67.51보다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 경기전망은 63.59에 그치며 외식업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기타 외국식(90.74)의 4분기 경기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내식당업(74.23→69.46), 치킨전문점(66.00→60.26), 제과업(69.29→64.90), 분식 및 김밥 전문점(68.53->62.76) 등 업종이 3분기에 비해 침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경기 전망 부분에서는 출장음식서비스업(59.51), 치킨전문점(58.54)의 전망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기타 외국식(79.17)도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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