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도, 남한테도 정직한 사람이 되자, 진심으로 소통하는 사람
항상 꿈을 쫓아서 부지런히 살고 있어, 하루 24시간은 너무 부족해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프리다이빙은 수중에서 호흡 장비 없이 무호흡으로 다이빙을 말한다. 스쿠버 다이빙과는 달리 공기통 없이 마스크와 핀만 착용하기 때문에 수중에서 호흡은 할 수 없다. 무호흡 상태로 몇분간 물 속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심폐기능 향상 훈련이 필수인 스포츠다.

프리다이빙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눈으로 직접 보는 수중 세계의 아름다움을 만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다. SNS에 올라오는 수 많은 바다 속 사진들만 봐도 프리다이빙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프리다이빙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윤졍! 여행지에서 만난 프리다이빙의 매력에 빠져, 현재 프리다이빙 강사를 양성하는 강사 전문 교육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삶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위클리오늘=현요셉 기자]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법인 회계팀에서 회계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최윤정입니다. 부업으로 프리다이빙 강사, 트레이너, 여행 전문 블로거 달고미로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습니다. 제가 웃을 때 눈이 반달 모양으로 변하는데, 평상 시에도 곰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어릴 때 친구들이 반달곰이라는 별명을 지어줬어요. 20년 가까이 반달곰으로 불리고 있고 별명을 줄여서 ‘달고미’란 애칭이 생겼습니다.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Q. 어린시절 본인의 꿈과 현재 직업을 선택한 계기는?
어릴 때 저는 의상디자이너 겸 쇼핑몰 대표를 꿈꿨습니다. 실제로 어릴 때 꿈처럼 10년 정도 옷가게와 온라인 의류 전문 쇼핑몰 운영도 하였습니다. 회계 관련 일을 본업으로 가장 오래했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그 계기는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회계이기도 하고 사업가가 되려면 회계를 배우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무회계를 전공했고, 대학교 졸업하고 바로 회계 관련 된 일을 시작해서 올해 14년차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업체의 회계신고를 하고 있고 업무의 특성상 일에 치여 항상 시간적 여유없이 지내다 보니 심적으로 많이 지쳤습니다. 생활에 활력과 심적 재충전을 위해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고, 여행 관련 블로거 일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지에서  경험한 프리다이빙은 저에게 특별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고, 그 매력에 빠져 지금은 다이빙 강사를 배출하는 ‘프리다이빙 강사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6년차 프리다이버 겸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Q. 회계 관련일을 오래해왔는데 단점을 말하라면?
만족도가 높아서 장점만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굳이 단점을 말한다면 세무신고 기간이오면 업무 처리가 무조건 기간안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급박하게 진행되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저도 항상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을 오래했지만, 아무래도 실수가 허용이 안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더욱 예민해 질 수 박에 없는 것 같습니다.

Q. 회계 업무를 하면서 장점을 말하라면?
회계라는 분야가 각종 업종에 따라 신고방법도 달라지고 여러가지 경우의 수들이 많이 일어나거든요. 매년 세법도 바뀌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새로운 세법에 대해서 항상 공부하며 배우는 재미가 있어요. 사업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업무의 한 분야라서 제가 맡은 업무의 필요성으로 인해 존재감에 대한 매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하는 반복되는 업무기도 하지만 세무 신고가 끝나면 뿌듯한 감정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스스로도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Q. 프리다이빙 관련 된 경력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사 활동에 대해서 소개하면, AIDA 프리다이빙강사, SNSI 프리다이빙 강사트레이너, EFR 응급처치강사, BLSD, OXYGRN SUPPLIER트레이너, 해양안전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현재 고프로 크리에이터, 가민 스포츠팀 홍보대사, 르망고수영복 홍보대사, 트루다이브 슈트 홍보대사 등 브랜드 관련 홍보 활동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Q. 프리다이빙 강사의 매력은 무엇인가?
물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을 극복하게 해주는 점에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부분에 대한 성취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명구조에 힘쓰는 해경, 소방대원 교육도 있었는데,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점이 뿌듯합니다. 또한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데 각자의 다른 분야의 일, 삶의 이야기도 들으면 재미도 있고 인생 공부가 되는 느낌도 많이 듭니다.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Q. 프리다이빙 강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에피스도 하나를 이야기하면, 프리다이빙 강사를 하면서 국내외로 많은 투어를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 사이판으로 여행을 갔는데 여행중에 코로나 확진이 되는 바람에 8일 일정이 19일로 길어지면서 예정에 없던 장기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날 다이빙을 하고 물 속에서 나오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 예쁜 바다에서 마지막 다이빙인가?'라는 감정에 쏟아진 눈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프리다이빙에 푹 빠져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Q. 직업을 대하는 본인만의 가치관이 있다면?
나한테도, 남한테도 정직한 사람이 되자! 저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성향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프리다이빙을 변화의 도구로 선택을 한 이유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아무래도 본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진심으로 임하면 진심이 통한 사람들은 곁에 남아 준다고 생각합니다. 

Q. 여러가지 직업을 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
겸손히 배우는 사람이 되고 싶고 지금도 부지런한 편이지만 게으르게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를 제가 싫어해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은 너무 부족하죠. 제 사무실에도 새겨져 있는 문구인데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라는 문구를 너무 좋아해요. 36년 살면서 가장 공감가는 문구구요. 꿈을 쫓아서 부지런히 살고 있고, 그런 저에게는 하루 24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은 맞습니다.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Q. 직업과 관련해서 내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숫자에 자신이 있고 세심한 성격입니다. 프리이다이빙 덕에 국내외 여행을 많이 다녀요. 제가 숫자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친숙하다 보니 다양한 모임에서 총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산과 계획 수립하는 것을 즐거워해요. 직업 정신인지 제가 예상한 예산과 맞아 떨어지면 희열을 느껴요.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맛집, 핫플레이스, 힐링할 수 있는 곳이 보이면 메모장에 기록해 두고 주변분에게 많이 소개합니다.

Q. 프리다이빙을 배우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프리다이빙을 배우면 우선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물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감을 생깁니다. 물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물공포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프리다이빙을 배우는 것은 스노클링, 스킨다이빙, 제트스키,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기본기를 배우는 셈이죠.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매력은 물속에 들어가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직접 체험입니다. 사진이 아니라 내가 직접 체험하는 경험에 비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너스로 수중사진, 영상도 남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리다이빙은 유산소와 무산소가 결합된 운동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Q. 프리다이빙을 배우고 나서 삶에서 변화된 점이 있다면?  
평상시에도 생각이 많은 편입니다. 1분 1초도 생각을 멈춘 적이 없을 정도 많은 생각들을 하고 살았습니다. 프리다이빙을 배운 이후에는 이미지 트레이닝, 멘탈 강화(긍정적마인드)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식호흡을 통해 최대한 몸에 힘을 빼고 이완할 수 있습니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복식호흡을 하며 명상을 즐기곤 합니다. 프리다이빙을 배우기 전후가 제 삶은 너무나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Q. 특기와 취미는 무엇인가요?
복싱이 특기입니다. 17살에 시작 해서 9년정도 했습니다. 30대 들어서면서 격한 운동은 피하려고 하는데 아직도 활동적인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취미로는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고, 평소 시간이 나면 개인 근력운동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취미이자 특기로 프리다이빙을 말하고 싶습니다. 주 3회는 꼭 물속에 들어가서 프리다이빙을 즐기고 있고 수중촬영도 좋아합니다.

Q. 자기 개발을 위한 내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1년에 자격증 2개 이상은 취득하기가 목표이자 자기 개발을 위한 저만의 노력입니다. 매년 계획을 세우고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제가 달성하면 제 스스로에게 큰 선물을 주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프리다이빙의 앞으로의 전망은?
전국에 다양한 잠수풀이 생기고 있습니다. 생존 수영도 중요하지만 프리다이빙은 오히려 생존수영보다 더 안전한 레포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들이 프리다이빙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린 아이들도 프리다이빙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레져로 자리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프리다이빙을 배우면 바닷가로 여행을 가는 경우 더 풍부하게 여행지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Q. 프리다이빙 강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저는 곧 마흔을 바라보고 있어서인지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한 체력 관리를 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 최종목표는 제 브랜드를 런칭하는게 목표입니다. 구매자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는 건강한 이미지의 브랜드 운영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현재 다양한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영상제작, 사진 촬영 기술, 마케팅 방법 등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사진=프리다이빙 강사 최윤정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다이빙강사, 여행블로거 달고미, 그리고 본업인 회계 관련 업무까지 좋아하는 일들로 가득 채운 프로 N잡러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소득도 창출 할 수 있는 N잡러의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더 진심과 부지함으로 무장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서 이뤄 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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