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15일부터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참여방법 인터넷-ARS-직접방문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부터 3주 동안 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국민 경선을 위해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15일부터 3주간 1차로 모집하고, 2차 선거인단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인용결정이 내려지면 1주일간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판결 나면  사흘 전인 내달 10일까지 최장 24일간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선거인단 등록이 가능하다. 심판 결론이 늦어지면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모집도 길어진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국민 경선'으로, 기존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민경선은 당원이 뽑는 선거에 국민도 참여할 수 있는 국민참여경선과 달리 당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고 전체 국민을 상대로 투표권을 주는 것이다.

민주당 경선 참여는 국민 및 일반당원 경선선거권 사전신청, 권리당원 경선선거권 자동부여로 이뤄지며, 방법은 ▲현장 서류 접수 ▲전화(콜센터) 접수 ▲온라인 접수 등 세 가지다.

현장 서류 접수는 중앙당, 시도당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한 장소의 문서 접수처에서 서류로 경선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접수처는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접수는 1811-1000번으로 걸어 신청하면 된다. 콜센터는 공휴일 포함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한다.

온라인 접수는 '금융기관용 무료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한 뒤 접수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 선거인단 모집 방법에 사상 처음으로 '금융기관용 무료 공인인증서'를 본인인증 수단으로 활용했다.

선거인단에 등록했다면, 직접 경선 현장에 찾아와서 투표를 하거나 전화, 온라인, 모바일 ARS를 통해 투표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경선에 지난 2012년 80만명의 두배가 넘는 150만명에서 최대 2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2년 경선의 경우 당원 50%와 국민 50%의 비율로 유권자를 정했고 2012년 경선에서는 100% 국민으로 유권자를 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모집을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돌입한다. 지난달 25일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가 마련한 경선룰을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확정 후 26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첫 등록자로 최성 고양시장에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등록순)까지 등록했다. 

2012년 경선에선 1차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가 614,571표 중 347,183를 얻어 50%를 넘었었다. 

한편 15일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 참여 선거인단 모집 선언식 일정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알려지면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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