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영 헬스케어존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운동을 하는 이른바 '홈트족(홈 트레이닝족)'과 '오트족(오피스 트레이닝족)'이 늘어나면서 헬스용품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헬스용품은 봄과 여름이 성수기이지만 최근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실내 셀프 트레이닝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전날까지 헬스 및 자세 교정용품 등의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105%나 상승했다.

좁은 공간에서 효과적인 운동을 돕는 요가매트와 스트레칭 밴드, 짐볼, 덤벨 등의 운동용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1%, 운동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속옷 브랜드 '세컨스킨'도 5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최근에는 사무실에서 착용 만으로 자세 교정뿐 아니라 몸에 긴장감을 더해 운동 효과를 거두는 편리한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착용만으로도 자세를 바로 잡아주어 일명 ‘어깨벨트’라 불리는 ‘바른자세벨트’는 매출이 5배나 상승하며 선풍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이례적으로 지난해 중추절 기간 싼커(중국 개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발가락 사이에 끼워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자세 교정, 칼로리 소모량 증가 등으로 운동 효과까지 있는 ‘발가락링’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은 최근 오픈한 일부 매장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옆에 운동용품을 전략 배치하는 등 헬스케어 코너를 강화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특정 시즌을 막론하고 집과 직장에서 셀프 트레이닝을 즐기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쉽게 구매하기 어려웠던 운동용품들을 한 곳에서 비교 체험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헬스 카테고리 상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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