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윤창원 기자] 추운 겨울 날씨로 실내외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기온 변화가 심할 경우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 세균 감염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감기, 폐렴 등이 있다.

이 시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2차 합병증인 폐렴이다. 이 질환은 인플루엔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라 알려져 있다. 기침과 함께 일반적인 감기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 전신에 걸쳐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감기, 독감 환자뿐 아니라 천식 환자 또한 미세먼지 등으로 걸리기 쉽다. 특히 이 질환은 65세 이상 노인 또는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스키장, 산천어축제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기 마련인데 이때 감염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수시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이 질환의 발생 원인으로 꼽힌다.

고령층은 폐렴이 치명적이라 알려져 있다.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흡연자,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간 질환, 당뇨병, 신질환, 천식 등의 만성질환자도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잡힌 식사 습관, 규칙적인 운동, 구강 청결 등도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흡기 질환에 걸렸다면 이 질환으로 발전 가능성을 막기 위해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미리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효과적이다.

건강드림내과 김상구 원장은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생에 철저한 신경을 써야 한다"며 "또한 인체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실외 외출 시 따듯한 옷차림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구 원장은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는 뛰어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미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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