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섬 '덱케'가 영국 런던 'FC쇼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런던패션위크에 국내 잡화브랜드로는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잡화브랜드 '덱케'가 론칭 3년 만에 글로벌 패션시장에 진출을 위한 의미있는 기회를 잡았다.

17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나흘동안 영국 런던 'FC쇼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런던패션위크에 국내 잡화브랜드로는 사상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런던패션위크는 파리·뉴욕·밀라노와 함께 세계 4대 컬렉션 중 하나여서 여기에 참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그만큼 용이해진 셈이다.

한섬은 이를 계기로 덱케를 글로벌 잡화 브랜드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런던패션위크 기간 '덱케 쇼룸'을 동시에 운영, 유럽·미국 등 패션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글로벌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인 최유돈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한 '덱케 바이 유돈초이(DECKE BY EUDON CHOI)'란 주제로 패션쇼도 마련했다. 최유돈씨는 세계 유명 패션잡지와 영국 유력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다.

한섬은 또 해외 백화점과 유명 편집매장(로드숍) 입점 등 글로벌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덱케는 이미 지난 2014년 한섬 브랜드 중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톰그레이하운드 편집숍)에 진출한 상태다.

한편 한섬은 여성복에 치우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기존 패션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잡화 브랜드 ‘덱케’를 론칭한 바 있다. 덱케는 피부·가죽을 뜻하는 독일어로 글로벌 진출을 사전에 염두에 두고 브랜드명을 정한 것이다.

한섬 측은 "디자인·상품기획 등 R&D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K패션'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2017년은 '글로벌 한섬'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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