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ETRI가 지난 15일 NB-IoT 시범용 단말을 공개하고, 이 단말을 활용한 IoT 서비스로 '차량 토탈 케어'와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KT과 중소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단말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이에 따라 산업 전반에 걸쳐 IoT 서비스를 보대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T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스랩, 네스원, 파이칩스 등과 미래창조과학부의 5G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NB-IoT' 단말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NB-IoT' 단말 기술 개발을 위해 KT는 개방형 IoT 서비스 플랫폼 및 단말 검증 환경을 제공했으며  ETRI는 주관 연구기관으로서 NB-IoT 시스템 설계를 담당했다. 참여 중소기업들은 모뎀과 프로토콜, 디바이스, 무선주파수칩(RFIC) 개발을 각각 맡았다.

KT와 ETRI는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이번에 선보인 시범용 단말을 상용 NB-IoT 단말 시험장비와 호환성 검증을 한 후 이달 내 단말용 칩셋(SoC) 개발에 착수, 궁극적으로 칩셋 국산화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KT와 ETRI는 이에 앞서 지난 15일 NB-IoT 시범용 단말을 공개하고, 이 단말을 활용한 IoT 서비스로 '차량 토탈 케어'와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함께 시연했다. 이 단말을 활용하면 다양한 IoT 서비스 개발 및 검증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차량 토탈 케어 서비스는 차량의 문열림 감지 센서를 통해 침입이 감지되면 즉시 차주와 보안센터에 통보하여 대응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스마트 주차 서비스는 차량 감지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공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해 주는 IoT 서비스다.

KT측은 “NB-IoT 단말 기술 시연 성공은 KT와 ETRI가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사물인터넷 생태계 활성화에 끊임없이 매진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NB-IoT 단말 칩셋 국산화와 함께 KT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B-IoT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저전력 광역 통신을 지원하는 협대역 사물 인터넷 표준을 말한다.

GSM이나 LTE망에서 좁은 대역을 이용해 수 백 kbps 이하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10km 이상의 광역 서비스를 지원해 수도 검침, 위치추적용 기기 등과 같이 원거리에 있고 전력 소비가 낮은 사물 간의 통신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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