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스마트카드결제와 제휴,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택시앱에 카카오페이 기능을 결제해 지갑이 없어도 택시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카카오 제공>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현재 전국 기사 회원수가 28만명에 이르고 하루 호출 건수가 최대 150만건에 이르는 카카오택시에 자동결제 시스템이 개발된다.

승객이 택시 호출 시 자동결제 방식을 선택하면 하차할 때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로 택시 요금이 알아서 결제되는 구조다.

소비자 입장에선 택시 요금 결제를 위해 굳이 지갑을 열어 신용카드나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다.

카카오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카카오택시 자동결제를 위한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 카카오택시 앱에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기능을 추가하고 한국스마트카드와 공동으로 결제 연동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스마트카드는 결제대행업체로서 가맹 확보, 결제 처리, 기사 회원 대상 운임 정산 등의 결제 및 정산 업무 전반을 맡게된다. 이 회사는 전국 택시 정산사업자로 강력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측은 "이번 업무 제휴는 카카오택시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카카오택시 기반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자동결제 기능을 상반기 중 추가하는 한편 앱 내 구축된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반기 B2B 택시 호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카카오택시의 수익모델을 보다 다변화함으로써 올해 카카오택시 기반의 수익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관계자는 "카카오택시 서비스 이후 자동요금결제를 희망하는 의견이 이어졌으며 서비스 범위 확대와 견고한 수익 확보를 위해 결제기능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는 실적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 강하게 반등하는 시기"라며 "카카오택시의 잠재가치를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3월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현재 전국 기사 회원 28만 명, 1일 최대 호출 150만 건, 누적 호출 3억10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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