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정석환 북전문기자]

1등이 아니라 1호가 되라 / 이내화 지음 / 모아북스

현재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은퇴 이후의 삶을 대비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이 현재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성공컨설턴트인 이내화 대표는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직장인 이라면 바로 지금 은퇴 이후의 생존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 첫 번째 생존 전략으로 유퍼니(YouPany, You+Company) 바로 ‘당신이 회사다’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유퍼니(YouPany)란 당신(You)과 회사(Company)의 합성어로서 당신이 곧 회사라는 뜻이다.

이른 퇴직과 빠른 정년의 불안을 극복하고 제2의 성공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 저자의 핵심 메시지이다.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 진중권 지음 / 천년의상상

 

SNS를 통해 고양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감추지 않는 인문학자, 까칠한 독설가 이미지가 전부일 것 같은 진중권 교수가 반려묘의 매력에 흠뻑 취해 ‘고양이’에 관한 책을 펴냈다.

책은 반려묘 ‘루비’와 3년 반 가까이 살면서 느낀 궁금증을 인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풀어냈다. 고양이 루비가 구술하고 진중권이 받아 적어 펴낸 형식으로 낡은 인간중심주의 집사 문화를 버리고 ‘고양이 중심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함이다.

고양이의 창세기부터 현대, 그리고 동서양을 아우르며 고양이에 관한 역사, 문학, 철학에서의 재미난 이야깃거리들을 펼쳐 보인다.

그는 한때 천사였다 / 카린 지에벨 지음 / 밝은세상

 

변호사로 성공하지만 뇌종양으로 시한부생명을 판정 받은 프랑수아, 운명의 장난으로 잔혹한 킬러의 삶을 살아야 했던 폴, 이 둘이 우연히 길에서 만나 함께 여행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사건을 그린 소설이다.

《빅 마운틴 스캔들》, 《그림자》, 《너는 모른다》, 《마리오네트의 고백》을 발표하며 국내 독자들과도 친숙한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 카린 지에벨의 신작으로 과거의 어느 지점에서 비롯된 경험과 상처가 현재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치게 된 과정을 추적해 나가는 것이 소설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인간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독창성 있는 작품을 추구하면서도 통속적인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 점이 카린 지에벨 소설이 독자들로부터 널리 사랑받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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