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HD-TV용 LCD패널 부문에선 LG디스플레이가 삼성을 따돌리고 독보적인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UHD(초고화질)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5분기 연속 세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4분기에 UHD TV용 LCD 패널 627만대를 출하하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469만대를 시장에 내놓으며 2위를 차지했다.

2015년 4분기에 이 분야의 출하량 1위에 등극한 LG디스플레이는 2위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1위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위 LG와 2위 삼성의 격차는 작년 2분기에 78만5천대까지 좁혀졌다가 3분기에 108만8000대, 4분기 158만2000대로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LG와 삼성은 2015년까지는 이 분야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치열하게 경쟁했었다.

업계에선 LG가 다양한 사이즈를 생산하는 능력과 기존 LCD 대비 휘도·소비전력을 크게 개선한 'M+기술'에 힘입어 UHD TV 패널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와 삼성은 불꽃튀는 1위 경쟁 속에서 작년 4분기에 시장 점유율이 각각 31.1%와 23.3%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의 54.4%에 달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3위와 4위에는 대만의 'AUO'와 '이노룩스'가 나란히 랭크됐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12.7%와 12.3%이다.

작년부터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세계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중국기업 중에선 BOE가 점유율 6.3%로 6위에 그쳤다. 5위는 같은 중국업체 차이나스타로 점유율 7.5%다.

한편 UHD TV 패널은 2014년 LCD TV 전체 시장에서 불과 7%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3%에 육박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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