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인가구 55만원 쇼핑…다인가구 대비 83%↑

▲ 최근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면서 싱글슈머들이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혼자 사는 20대 1인가구가 다인가구 보다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경제적인 이유로 주말부부나 기러기 아빠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싱글슈머들이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슈머란 혼자라는 뜻의 싱글(single)과 소비자라는 뜻의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자신의 생활 패턴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SK플래닛이 2016년 한해 동안 11번가 고객 구매 데이터와 소비패턴을 교차 분석해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중을 조사한 결과 전체 고객 중 30%를 훌쩍 넘었다고 20일 밝혔다.

연령대별 1인 가구 추정 비율은 10대(13.8%) 20대(33.4%) 30대(27%) 40대(31.9%) 50대(40.3%) 60대 이상(38.4%)로 조사됐다.

11번가에서 '싱글슈머' 관련 상품 거래를 가장 활발히 견인 중인 핵심 소비층인 20대 '1인 가구'의 경우 지난해 '인당 거래액'(55만원)이 같은 연령대 '다인 가구' 집단(30만원) 보다 83% 많았고, '주문건수' 역시 '1인 가구'(9.5회)가 '다인 가구'(4.8회)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가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해마다 수요가 늘고 있는 'e쿠폰∙상품권' 거래액은 11번가에서 작년 한해 동안 2015년대비 164%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1위 GS25 모바일 상품권, 2위 커피빈 카드 상품권, 3위 CU 모바일 상품권, 4위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5위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다음달 5일까지 국내 500만이 넘는 '싱글슈머'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기상품을 최대 53%까지 할인 판매하는 '싱글웰빙 기획전'을 진행한다.

'싱글슈머'족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이번 기획전은 혼밥(즉석밥, 컵푸드 등 가정간편식) 배달(피자, 치킨, 아침식사) 편의점(도시락, 컵과일, 샐러드 등의 e쿠폰) 홈인테리어(실용가구, DIY, 디자인 소품)  홈키친(올인원 냄비세트, 1인용 식기 세트)  홈디지털(소형 세탁기, 소형 냉장고, 에어프라이어) 등 총 9개 코너, 60여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SK플래닛 11번가 박준영 본부장은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싱글슈머의 다양한 소비패턴을 반영한 이번 기획전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11번가는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한 싱글슈머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이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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