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실 "푸틴, 헤르손 철수 후 두려워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 있는 교도소 인근 바닥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이 액자가 깨진 채 버려져 있다. 2022.11.17. /AP 뉴시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 있는 교도소 인근 바닥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이 액자가 깨진 채 버려져 있다. 2022.11.17. /AP 뉴시스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패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종말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를 내준데 이어 최근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도 후퇴를 거듭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생명에 위협을 느낄 만큼의 심리적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는 전쟁에서 패배한 차르를 용서하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푸틴 대통령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지금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만약 그가 전쟁에서 패배한다면 러시아인들에게 그것은 (정권의) 종말을 뜻한다"며 "헤르손 철수는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스러운 사람들조차도 그들이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퇴각한 뒤 우크라이나의 주요 전력시설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선 "러시아 치하에 있는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루한스크에서의 주도권을 굳히고자 하는 것"이라며 "수세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국민에게 전쟁의 정당성을 보여주려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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