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20일 밤 방송

▲ KBS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배우 박해미, 조혜련, 이미쉘이 20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뮤지컬 ‘넌센스2’ 공연을 통해 함께 모이게 된 세 사람은 남다른 팀워크와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안녕하세요' 에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아들 때문에 걱정인 엄마가 출연했다. 

”키 173cm에 몸무게가 160kg이었던 제 아들은요, 1년 9개월 만에 무려 8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방에 처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가족들과의 대화도 차단해버렸어요. 다이어트 이후 더욱 삐뚤어져 가는 제 아들,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에 앞서 80kg을 감량한 주인공 아들의 다이어트 비법이 큰 관심을 끌었다. 어떤 식단과 운동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는지 설명하던 아들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다. 좀 더 살을 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두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한 배우 박해미는 ”제 둘째아들도 한때 115kg이었는데 1년 만에 40kg을 감량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건강이 악화되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로서 너무 안타까웠다“라며 계속 살을 빼려는 아들 때문에 걱정인 주인공의 입장에서 고민을 들어줬다.
 
다이어트 관련 사연에 늘 깊은 조언을 해주었던 MC 이영자는 주인공 아들을 향해 ”지금 목표를 잘못 잡았다. 몸무게 숫자에 목표를 두지 말고, 내가 입고 싶은 옷과 라이프 스타일 등이 목표가 돼야 한다. 그 몸무게까지 빼고 나면 뭐 할 건데?“라며 날카로운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마산에서 온 25살 남성도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제겐 날씬한 몸매에 긴 생머리, 미모까지 겸비한 꽃사슴 같은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입만 열면 확 깨는 그녀는 아~무 이유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저에게 욕을 하고, 뺨을 때리고, 무차별 폭행을 가합니다. 저의 꽃사슴,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MC와 게스트들은 정말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의심을 표해 커플의 실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하기도 했다. 심지어 운전 중인 남자친구에게 모형 총을 쏴 대형 사고가 날 뻔 했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폭력이 아니라 애정표현이다“라며 계속 변명을 하자 조혜련은 ”본인의 심각성을 모르겠어요? 혹시 싸움 잘하는 여자한테 제대로 맞아본 적 있어요?“ 라고 말하며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
 
MC 최태준 역시 주인공의 여자친구에게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만약 본인이 남자한테 맞았다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에 "좋을 것 같다"고 답한 여자친구에 최태준은 발로 차는 시늉을 하며 ”가시나, 집에 가자!“라고 말해 속 시원한 웃음을 유발했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 조혜련은 “‘아나까나’할 때와 다르게 연기를 해야 하는 점이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해미는 “조혜련 씨 참 못되게 생겼다. 근데 정말 따뜻한 친구고 너무 열심히 해서 존경심이 들 정도다” 라며 농담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편견을 깨고 싶다는 나이지리아인 남성도 출연했다. 

”저는 한국에 9년 째 살고 있는데요. 길을 가다가도 ‘저 흑인 너무 무섭다’ 라며 피하는 사람도 있고요. 심지어 방을 구하러 갔는데 흑인은 더러워서 안 된다는 말도 들었어요. 저 무서운 사람, 나쁜 사람 아니에요!“라며 억울한 마음을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이미쉘은 ”어렸을 때 버스를 타면 옆 자리에 아무도 안 앉았다. 심지어 친구들과 놀고 있으면 부모님들이 더러우니까 만지지 말라는 말도 했다“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받은 편견과 오해를 털어놓으며 주인공의 입장에 공감했다. 이어 ”모든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나를 사랑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면 더 행복해질 거다“라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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