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출국자수 2238만명, 전년比 15.9% 증가 영향

▲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16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16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여행객이 전년보다 크게 늘고 해외에서 카드를 점점 많이 쓰는 경향이 결제액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143억 달러로 2015년(132억6000만 달러)에 비해 7.8% 늘었다.

거주자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지난해 평균 환율(1160.5원)을 적용하면 16조6000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난해 신용카드 사용은 102억6800만 달러, 체크카드 사용은 36억31000만 달러로 각각 8.5%와 12.4%씩 늘었다. 반면 직불카드 사용은 4억100만 달러로 29.0% 감소했다.

반면 해외 카드 사용 증가율은 다소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5.7% 수준이었던 해외 카드사용액 증가율은 2015년 8.7%, 2016년 7.8%을 기록하며 한자릿수로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2010년 이후 대체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왔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 지속 등으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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