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21일 차기행장 후보로 함 행장 주총에 추천

▲ 임기만료 한 달을 앞두고 연임이 유력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통합 KEB하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서 무리없이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 함영주 행장의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차기 은행장 후보로 함 행장을 선정,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함 행장은 2015년 9월 통합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으로 선임된 이후 작년 6월의 전산 통합과 9월 통합노조 출범 과정에서 뿌리가 다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물리, 화학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또 하나의 이유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387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최근 금융기관과 공기업 대표 인사의 뚜렷한 특징 중 하나가 '실적이 좋으면 연임시킨다'는 것이어서 함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함 행장이 전임자의 잔여 임기 1년6개월을 이어받아 재임 기간이 매우 짧았다는 점과 경영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도 연임이 유력시된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다음달말 임기가 끝나는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의 경우 임기를 1년 연장하고 윤규선 전 하나은행 기업지원그룹 부행장을 하나캐피탈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