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버스킹 전문 가수' 육중완, '세계적 비올리스트' 용재오닐, '코리안 좀비' 정찬성 부산 광한리 특집

▲ '말하는대로' 육중완-용재오닐-정찬성. <출처=JTBC '말하는대로'>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말하는대로' 게스트로 육중완-용재오닐-정찬성이 출연해 그동안 성공하기까지 고난의 스토리를 속시원히 밝힌다.

22일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는 22회 만에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부산 광안리'의 모래사장 위에서 진행된다. UFC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장미여관 육중완이 출연해 부산 시민들을 직접 만난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희열은 정찬성을 "한국 사상 최초로 UFC 타이틀 매치를 치른 전설적인 종합 격투기 선수, '코리안 좀비'"로 소개하며 "어떻게 이 별명을 얻게 된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찬성은 "친구들이 얘기하는 건 좀비 같이 생겨서"라며 "제가 맷집이 세다. 웬만한 선수는 턱을 맞으면 보통 기절하는데 저는 그랬던 적이 많이 없다"며 '코리안 좀비'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MC 하하는 "(유)희열이 형은 광안리 바닷바람을 맞고도 쓰러진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정찬성의 경기를 챙겨봤다는 육중완은 "프로 선수한테 맞았을 때 진짜 아픈지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내비쳤고, 이에 유희열은 즉석에서 가위바위보를 제안했다.

정찬성에게 맞지 않기 위해 MC들끼리 온갖 사인을 주고받는 등 신경전을 보였지만, 결국 하하가 가위바위보에서 참패하며 조심스레 엉덩이를 내놓았다.

정찬성은 "살짝 대는 수준으로만 때리겠다"라며 하하의 엉덩이에 약하게 로우킥을 선보였다. 이에 하하가 "조금만 더 세게"를 외치자마자 정찬성이 급습으로 회심의 일격을 가했고, 하하는 "아악" 소리를 지르며 온몸으로 고통스러움을 표현했다.

정찬성이 버스킹을 하러 나가자마자 하하는 "말 못 할 고민이 생겼다"며 "이렇게 됐다"고 뒤들 돌아 처참하게 찢어진 바지를 보여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정찬성과 함께 출연한 리처드 용재 오닐은 MC 유희열과 함께 환상의 콜라보 버스킹을 선보였다. 용재 오닐은 '거리의 악사'를 연상시키는 비올라 연주로 부산 시민들의 이목을 끌며 버스킹을 시작했다.

한국어가 서툰 용재 오닐은 시민들에게 한국어로 버스킹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아 영어로 버스킹을 하게 된 점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이어 지적 장애가 있는 입양아였던 어머니 이야기부터, 오늘날 용재오닐을 있게 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과 보살핌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부산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무사히 버스킹을 끝낸 용재 오닐은 서툰 한국말로 "부산 시민들을 위해 유희열 씨와 음악 선물을 할게요"라고 말하며 유희열과 콜라보 연주를 선보였다.

유희열과 용재오닐은 부산 바다와 어울리는 '섬 집 아기'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용재오닐의 감미로운 비올라 연주에 유희열의 피아노 선율이 더해지며 환상적인 콜라보 버스킹이 펼쳐졌다. 평소 '말하는대로'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풍경을 선보이며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장미여관' 육중완은 부산 사나이에서 서울 남자로 성공하기까지 인생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함께한 버스커들 중 유일한 부산 출신이었던 육중완은 통기타 연주로 부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광안리 모래사장 위에 섰다.

육중완은 이어 "'말하는대로'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은 후 오랫만에 '내가 어떻게 살아왔지?'를 생각해 봤다"며 "세상을 쉽게 띄엄띄엄 살아온 것 같다"고 말하며 인생 스토리에 대해 버스킹을 이어나갔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 문화마을'이 고향이라고 밝힌 육중완은 "어릴 때는 사는 환경이 다 비슷해서 잘 몰랐지만 중·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우리 집이 '시골동네'였단 걸 깨닫게 됐다"며 어릴 적부터 자급자족하며 자라온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이어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여자 친구가 없었다"고 밝힌 육중완은 대학 진학과 함께 나가게 된 첫 미팅 자리에서 마음에 들었던 여학생의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남자가 세상에서 가장 멋져 보인다"는 말에 처음으로 기타를 잡게 된 순간을 회상했다.

또 가수가 되기 위해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해 겪었던 힘겨운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육중완은 "당시 삼겹살집을 겸하던 소속사에 들어가 1년 반 동안 고기를 구웠지만 결국 삼겹살집이 망해 모든 걸 잃었다"고 전한 육중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이 와 당시 살던 자취방까지 침수됐다"며 절망과도 같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정찬성-용재오닐-육중완의 '인생 스토리'는 22일 밤 9시 30분 JTBC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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