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도입을 추진한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정부가 매월 한 차례씩 금요일 퇴근 시간을 4시로 2시간 앞당기는 제도도입을 추진, 결과가 주목된다.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 한 것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있는 내수 진작을 위한 극약처방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탄핵정국, 김영란법, 트럼프정부 출범, 금리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어서 소비심리 회복이 긴급 정책과제다.

정부는 23일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내수위축 보완을 위한 소비·민생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소비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매월 1회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지정해 단축 근무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다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0분씩 초과 근무를 하고 금요일에는 근무시간을 2시간 앞당겨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유도해 전체 근로시간은 유지한다는 방안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3월경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도 이달부터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에 오후 3시에 퇴근하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도입돼 오는 24일 첫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또 올해 봄 여행 주간을 5월1일∼14일에서 4월29일∼5월14일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여행주간 동안 중부내륙·남도해양·정선아리랑 등 5대 관광열차 주중 이용요금을 30% 할인하는 등 숙박·교통 여행편의를 대폭 제고키로 했다.

아울러 봄 여행주간이 아니더라도 호텔·콘도가 객실 요금을 10% 이상 인하하는 경우 올해에 한해 해당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를 30% 경감시켜주기로 했다. 

정부는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올해 연말까지 현행 30%에서 40%까지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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