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임종호 기자] 서울고검이 호텔롯데의 인수시도로 논란을 빚고 있는 보바스기념병원 박진노 이사장에 대해 성남지청에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22일 위클리오늘이 단독입수한 '박진노 이사장에 대한 항고사건 처분통지'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 1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박진노 이사장에 대한 '재기수사명령'을 결정했다. 

재기수사(재수사)명령은 항고청이 지검에 수사를 다시하도록 지휘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성남지청은 보바스기념병원 박진노 원장에 대해 재수사를 해야 한다.

앞서 보바스기념병원 전 이사장인 박성민씨는 "박진노 현 이사장이 사문서를 위조해 자신이 사임한 것처럼 꾸미는 등 동행사를 저질렀다"며 지난해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이 사건을 4개월동안 수사를 벌인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4개월여가 지난 뒤 단 한차례만 박진노 이사장을 수사하고 약식기소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박성민 전 이사장은 "해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문제가 있다"며 성남지청의 결정에 항고에 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성남지청에 재수사를 명령했다.

한편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보바스기념병원의 회생관리인이 권순용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의료법위반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채권단에 의해 성남지청에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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