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동계아시안게임 첫 피겨 금매달 기대

▲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피겨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첫 피겨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최다빈은 박소연, 김나현 등과 놓고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참가할 주인공을 놓고 경쟁한다.

최다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대회에서 기술점수(TES) 35.62점. 예술점수(PCS) 25.68점으로 61.3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이번 대회 여자 싱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 선수 홍고 리카(60.98점)를 0.32점 차로 제쳤다. 중국 자오쯔취안이 59.9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지난 18일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김연아, 박소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180점대(쇼트프로그램 61.62점, 프리스케이팅 120.79점, 총점 182.41점)를 돌파해 5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등 고난도 점프를 안정적으로 구사하는 것이 강점이다. 12세 때 트리플(3회전) 점프 5종을 마스터한 ‘점프 신동’으로 지난해 김연아와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되면서 틈틈이 김연아의 지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빈은 김연아가 졸업한 군포 수리고에 재학 중이다.

최다빈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피겨 사상 최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김연아가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다.

동계아시안게임 남녀 싱글을 통틀어 메달을 딴 것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곽민정(은퇴)이 유일하다. 최다빈이 은메달만 목에 걸어도 역대 한국 피겨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된다.

최다빈과 동갑내기 김나현(17·과천고)은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두 차례나 넘어진 탓에 40.80점을 받는데 그쳐 24명 가운데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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