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정부가 최근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부담을 가중시키는 배추, 무의 비축물량을 봄 채소가 본격 출하되는 4월 전까지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부터는 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물가인상에 따른 서민부담 줄이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농수산물 외에도 각종 생활용품과 식음료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을 얼마나 덜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24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채소류 수급·가격동향과 수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했다.       

최근 정부 비축물량 방출, 기상 호전 등으로 배추, 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있다.

이에 정부는 봄 채소가 출하하는 4월 중순 전까지 배추 2만1000t, 무 2만2000t을 도매시장과 소비지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배추, 무, 당근, 양배추 등 가격이 오른 채소류에 대해 다음 달 2∼12일, 다음 달 16∼26일 농협 계통 매장에서 할인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대중적인 수산물이자 최근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하는 오징어, 갈치 등 가격 동향도 긴급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평년 대비 50% 이상 가격이 오르면 즉시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 달 23∼27일, 다음 달 31∼4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수협중앙회, 수도권바다마트 등에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다음달 중으로 해양수산부, 대형유통업체, 한국수산회 합동으로 갈치, 오징어를 할인하는 수산물 물가안정 할인행사도 벌이기로 했다.

연근해 생산 감소에 대응해선 해외 신어장을 개척하고 안정적인 조업 쿼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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