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활성화로 3년새 6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한동안 정체 현상을 빚던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스마트폰 사용 증가에 따라 수 년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만 12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인터넷뱅킹 이용자'(최근 1년간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전년보다 5.0%포인트 높은 57.5%로 집계됐다.

최근 수년간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뱅킹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2013년 45.3%, 2014년 49.8%, 2015년 52.5%에 이어 지난해 60%를 목전에 두는 수준까지 상승한 것이다.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2004년 31.6%, 2005년 34.6%, 2006년 37.9% 등 2000년대 중반에 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후 2007년 39.1%, 2008년 40.0%, 2009년 41.2%, 2010년 42.3%, 2011년 42.4%, 2012년 43.2% 등 한동안 연간 증가 폭이 1%포인트 안팎에 불과하며 정체를 빚었다.

인터넷뱅킹 이용률을 연령별로 보면 12∼19세가 20.2%, 20대가 79.8%, 30대가 88.1%, 40대가 73.5%, 50대가 42.5%, 60대가 14.0%, 70세 이상이 4.3% 등으로 세대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10대의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20%를 넘긴 점이 주목된다. 그러나 60대 이상은 10%안팎에 머물러 있어 노년층에겐 여전히 인터넷뱅킹은 넘기 어려운 장벽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남성이 59.1%로 여성(55.7%)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10월 중순까지 3개월간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은 전국 2만5000 가구와 이에 상주하는 만3세 이상 가구원 6만12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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