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은행권이 취급한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이 2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지난해 은행권이 서민들을 위해 한 해 동안 지원한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이 1년 전보다 15% 이상 증가하며 2조3000억원에 육박한 가운데 당국은 올해 공급 규모를 3조원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위해 연소득 요건을 낮추고 1인당 대출금액은 늘려 서민들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은 약 19만명에게 2조2720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했다.

2010년 11월 새희망홀씨 출시이후 누적 지원 규모는 11조7000억원, 대출자는 114만명이다.

은행별 증가액은 국민 1257억원(35.9%), 신한 1028억원(27.9%), KEB하나 772억원(28.7%), 씨티 220억원(32.6%) 순으로 나타났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서민들에게 최대 2500만원까지 연 6∼10.5%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서민금융 상품이다.

대출 취급액의 70% 이상은 7등급 이하 저신용자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차주에 지원한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협의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을 3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지원 기준(한 해 총소득 요건)을 3000만원 이하에서 3500만원 이하로 완화하고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사람의 경우 소득 기준을 현행 40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완화키로 했다.

또 올 2분기 중으로 1인당 대출한도를 현행 2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해 서민들이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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