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컨벤션 별관 지하 커피세도나에 설치됐던 비트코인 전용 현금자동출입금기인 '코인플러그 ATM기'.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최근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사상 처음 금 1온스가치를 추월했다.

비트코인은 13억 인구의 거대시장 중국에서 파죽지세의 인기몰이를 계속하며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비트코인의 90% 이상 거래될 정도로 비트코인 열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3대 비트코인 거래소도 모두 중국에 있다.

그러나, 자본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거래 규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여 향후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비트코인 거래소의 코인데스크(CoinDesk)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장중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1283.3달러를 기록, 금 1온스의 가격을 뛰어 넘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230달러 대에서 상승세를 보이다 오전 10시 20분(미국 동부시간) 1241.30달러까지 치솟으며 같은시간대 금값(1241.25)을 넘어섰다.

이후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며 1283.3달러까지 찍었다가 다시 1260달러대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보다 1.4% 하락한 온스당 1232.90달러에 거래를 마쳐 비트코 가격이 금 1온스보다 비쌌다.

한편 중국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120% 넘게 급등했다. 올들어서도 20%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이자 이 화폐가 작동하는 방식을 말한다. 가령 싸이월드의 ‘도토리’나, ‘네이버캐쉬’와 같이 실제 돈은 아니지만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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