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기존 금융기관들과 대부분 호환되는 '계좌로' 송금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신규 기능 도입과 금융기관 제휴 확대로 간편한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하나둘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이번엔 계좌 송금기능을 추가해 주목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에 모든 시중 은행은 기본이고 우체국, 상호금융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들과 100% 호환되는 '계좌로' 송금 기능을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별도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카카오톡 내에서 은행 계좌로 횟수 제한과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고객들은 기존 카카오페이 송금 인터페이스에서 '계좌로'를 선택한 후 비밀번호나 지문인증만으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상대방이 카카오톡 친구나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아니어도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다.

기존 카카오페이 송금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OTP(일회용 비밀번호) 없이 메시지를 보내 듯 빠르고 안전한 송금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송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쪼르기' 기능도 최근 도입,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은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통해 친구에게 송금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더치페이나 모임비용, 회비 등을 정산할 때 유용하다.

카카오페이는 이 외에도 결제시 지문인증 기능과 하나금융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머니와 하나머니의 일대일 교환을 지원하는 등 참신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선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중국 최대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파이낸셜로부터 2억 달러(약 23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핀테크 사업을 분리해 독립법인 카카오페이를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 4월중 공식 신규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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