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시행중 도시개발사업 현황도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지난 2000년 이후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이 여의도 면적의 50배에 달하고 도시개발구역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19개 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9일 발표한 2016년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 수는 418개에 이른다.

총 면적은 약 146만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50배에 달하며 이중 154개 사업(3700만㎡)이 완료됐고, 264개(1억900만㎡)는 시행 중이다.

지난해 31개 구역이 신규 지정돼 2015년(30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3년간 신규 지정된 구역 수는 증가하는 추세나, 신규 지정된 구역의 면적은 줄어들고 있다.

이는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을 축소하는 정부정책과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도시개발사업 규모가 중소규모 위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경기·인천은 최근 3년간 구역지정 면적이 감소하고 있으며, 사업규모도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다.

시행주체별로는 전체 도시개발구역 중 민간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5.3%(231개)로, 민간사업 비중이 공공시행 사업(44.7%, 187개)보다 다소 높았다.

사업방식은 수용방식이 48.1%(201개), 환지방식 47.8%(200개), 수용방식과 환지방식을 혼용해 시행하는 혼용방식 4.1%(17개)이다.

환지방식은 도시개발조합 등 주로 민간시행자(73%, 146개)에 의해 시행됐다. 환지방식은 토지가 수용된 토지주에게 보상금 대신 개발구역 내 조성된 땅을 주는 보상방법이다. 주거용 개발은 비주거형에 비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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