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9일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구축과 관련해 "내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이나 기각,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제3지대 논의가 본격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와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 위치한 대한민국 헌정회를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다음날 남경필 경기지사를 만나는 것에 대해 "반문(反文) 연대를 하자는 뜻이나 개헌을 같이 추진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조금의 의견 차이는 있겠지만 평소에 쭉 해오던 이야기"라며 제3지대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김종인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탄핵심판 이후 대책 등을 포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 후 개헌을 고리로 '반문 연대' 중심에 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종인 전 대표가 "탄핵심판 이후 정치상황을 보겠다"고 거듭 밝힌만큼, 오는 10일을 기점으로 정계개편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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