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등 5개 관계기관 상호 협력 공동 개발 추진

▲ 작년 9월 브라질 리우패럴림픽 개막식에서 한 의족댄서가 로봇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로봇이 우리 생활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 SF영화처럼 사이보그 팔다리가 사람에 이식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온갖 형태의 로봇 의족과 의수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로봇의족은 무거운 체중을 감당하며 걸어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거듭되는 진보로 로봇의족을 붙이고 걷거나 달리는 일이 머지않아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최근의 로봇의족은 단순 보조 기구가 아니라 착용자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는 똑똑한(스마트) 로봇의족으로 매우 의미있는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식센서로 불리우는 IMES가 뇌에서 다리 근육으로 오는 신호를 즉시 감지하여 내장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해 신속히 수축하는 기능을 하게된다.

이같은 '스마트 로봇 의족'을 상용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국책연구기관과 의료기관, 산업체 등이 전략적으로 손을 잡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중앙보훈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전기연구원(KERI), ㈜인더스마트 등 5대 기관은 1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스마트 로봇의족'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5개 기관은 각 기관 실무진의 상호 업무 추진을 통해 의료기기 개발, 전문 인력 교류, 임상시험을 통한 스마트 로봇 의족의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KIST는 이번 협약으로 최첨단 스마트 로봇 의족 개발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 절단 장애인 및 국가 유공자에 대한 스마트 의족 보급 확대와 독자적인 AS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IST는 기술성 검토 및 벤치마킹 등 제품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R&D원천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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