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지지 발언부터 개념발언까지...서로의 속내 쏟아네

▲ 가수 솔비, 배우 김지훈. <출처 = 솔비, 김지훈 SNS>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 연예계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일방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부터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개념발언까지 서로의 속내를 쏟아내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를 열었다. 이날 헌재 재판관 8인은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잃게 됐으며, 대통령이 공석이 됨에 따라 대통령 선거는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선고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치러지게 된다.

소설가 이외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감을 전했다. 이외수는 “전원일치 탄핵 결정. 울었다”고 남겼다. 그는 이어 “멋진 대한민국. 끊임없이 눈물이 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수는 그동안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이여. 법원을 포위하라. 다음 영장 재청구시 촛불 들고 법원으로 촛불 들고 구치소로" "최순실 농단 사건의 주범인 박근혜는 하루 빨리 퇴진해야" 등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지지해온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 결정한데 대해 "시민이 이루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지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의 승리'라는 말은 대개 수사적인 말장난에 불과했지만 오늘만큼은 그렇지 않다"는 글과 함께 어머니와 촛불 집회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허지웅은 "이 경험은 중요하다. 이 경험은 우리 공동체가 다음 세대에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로 오랫동안 인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수 이승환은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헌법 제 1조 2항을 게재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두손 들어 반겼다. 이승환은 이와 함께 태극기 사진도 함께 올려 국민의 힘이 승리했음을 알렸다.

이승환은 그동안 박근혜 하야, 박근혜 탄핵 등에 대해 직접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정치적 발언을 이어왔다.  특히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배우 유아인도 이동 도중 박근혜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전했다.

유아인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직후 자신의 SNS에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아인의 자동차에 있는 DMB 화면이 놓여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유아인은 지난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인증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바라는 촛불 집회에 꾸준히 참석해 온 배우 김지훈 역시 헌재의 탄핵 인용 판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지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햇살이 비추고 있다 했잖아요. 햇살을 밝힌 건 다름 아닌 촛불"이라는 글을 게재해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앞서 김지훈은 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촛불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소신 발언을 이어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반면 가수 솔비는 여느 연예인들과 다르게 좀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솔비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물을 흘리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마냥 기뻐할수만은 없네요. 분명히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다음 숙제를 더욱 잘 풀어야 하죠"라는 글을 남겼다.

솔비는 이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는 꼭 신중하게 투표를 해야합니다. 이제부터 대선 후보자들에 대해 더 꼼꼼히 공부해요 우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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