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환 산업부장관은 12일 인천 항만과 수출기업인 파버나인을 방문, 최근 수출 상황과 애로 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수출 증가세를 꾸준히 유진하기 위해선 미국과 중국 위주인 현재의 수출 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일이 시급하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미국·중국 등 일부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수출을 늘려가기 위해서는 수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이날 인천 항만과 수출기업인 파버나인을 방문, 최근 수출 상황과 애로 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주 장관은 "수출이 작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올들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견조한 회복세에 있다"면서도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 장관은 "이달들어서도 10일 기준 수출이 19.3% 증가하는 등 3월 수출도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해 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수출이 증가세에 있지만, 사드보복 등 여러가지 변수가 많은 만큼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을 연내 타결, 수출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한-이스라엘 FTA 협상은 5월중,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은 연내 타결을 추진하겠다는게 주 장관의 목표다. 그는 특히 성장하는 거대 경제권인 아세안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한-아세안 FTA 개선 협상도 속도를 낼 생각임을 내비쳤다.

주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한-메르코수르 협상에 대해서도 "아르헨티나와 공동 합의문에 서명한 대로 6월 중 협상을 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전체적인 수출 다변화를 위해 "수출상담회 개최, 무역사절단 파견사업도 애초 125건에서 166건으로 30% 이상 대폭 확대하는 등 수출지원사업도 이들 지역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과 관련해선 우리 제품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 등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규제 대응 TF'도 산업부 2차관 주재로 격상키로 했다.

주 장관은 "철강·화학·섬유 등 반덤핑 제소가 증가하는 업종과 품목을 중점 점검해 우리기업의 수출애로 해결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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