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에 아파트 광풍이 불면서 부산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한 가운데 부산 아파트값이 사상 최고수준에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운대를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부산 아파트값은 3년전만해도 평균 평당 700만원대에 머물렀으나 꾸준한 상승세 덕에 평당 평균 1천만원대 진입이 가시권내에 들어왔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기당 부산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지난 2014년 1분기(1~3월) 평균 746만원에서 지난 2015년 3분기(7~9월) 821만원, 이듬해 3분기 909만원으로 900선도 돌파한 뒤 올 1분기 947만원을 기록했다.

부산 아파트값은 지난 3년 부동산시장 활황세를 타고 크게 올라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시도 중 제주를 제외하고 최고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 3월 까지 지난 3년간 부산 아파트값은 15.12% 상승했다. 이는 같은기간 서울 평균 상승률 14.72% 보다 높다.

부산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하는 곳은 해운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이달까지 시군구별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하고 부산 해운대구가 가장 높다.

지난 3년 동안 해운대구 매매가격은 22.60% 상승했다. 영도구 상승률(6.27%)의 3.5배에 달한다. 지방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여온 대구, 그중에서도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21.63%)는 물론 재건축 광풍의 중심 서울 강남구 상승폭(23.87%)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 상위 3개 단지는 이미 3.3㎡당 2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가장 비싼 아파트는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해운대 경동제이드'다. 총 278가구 규모로 3.3㎡매매가가 2111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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