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서 2017년 TV라인업 공개와 함께 비젼 공개 주목

▲ 삼성전자가 차세대 TV사업 미젼으로 '스크린 에브리웨어'란 개념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삼성 TV의 미래는 단순한 단말기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는 플랫폼이다"

삼성전자가 TV사업에 대한 미래 비젼으로 플랫폼 개념으로의 진화를 함축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란 개념을 제시해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빛의 도시라 불리우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루브르 전시장에서 전세계 1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미래비젼인 '스크린 에브리웨어'를 발표했다.

앞으로 TV는 집안 어디에서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설치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어떤 콘텐츠도 담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게 스크린 에브리웨어 개념의 골자다.

제한된 공간에 놓여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영상물을 일방향적으로 시청하는 단말기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주고받는 새로운 개념의 가정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김현석 사장 주재 하에 북미 유럽과 동남아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미디어와 거래업체 등 1000여명이 관계자가 이날 삼성 차세대 TV 라인업 공개 행사에 동참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김현석 사장은 "스크린 에브리웨어의 구현을 위해서는 TV의 형태와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면서 "앞으로의 TV는 꺼져 있는 시간에도 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 주목을 받았다.

삼성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의 시발점이 될 제품도 이날 공개됐다. 삼성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차세대 TV 'QLED TV'가 그 주인공이다. '스크린 에브리웨어'를 구현하는 시작점이될 것이라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QLED TV'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빛에 따른 미세한 색의 변화까지 표현(컬러볼륨 100%)해 주는 등 실재와 같은 화질을 구현한다. 여기에 투명 광케이블을 적용해 TV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선들을 싹 없앤 것이 특징이다.

TV와 주변기기가 최대 15미터까지 떨어져 있어도 제어가 가능,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했다. '밀착 월마운트'를 적용한 벽걸이형은 물론 소비자 취향에 따라 스탠드 디자인을 선택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장점은 또 있다. TV 리모컨을 통해 주변 기기들이 떨어져 있어도 자동으로 인식해 제어하는 '원 리모컨' 기술과 음성 명령만으로 TV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음성 인식' 기능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TV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은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로 상반기에 전세계에 출시될 '더 프레임'도 처음 공개했다. '더 프레임'은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제품의 핵심은 '아트 모드'를 작동시키면 사용자가 선택한 예술작품이나 사진이 화면에 액자처럼 보여지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

이날 행사에는 '더 프레임'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ehar)가 직접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꺼져 있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TV를 상상해 보았고 삼성의 기술은 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시장 확대를 위해 스탠드, 벽걸이, 광케이블, 액자 등으로 구성된 TV 액세서리 시장을 개척하고 액세서리 업체들과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TV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제시한 스크린 에브리웨어 개념을 세계 만방에 설파할 'QLED TV'와 '더 프레임'이 어떤 반향을 불러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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