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수 135만명...역대 최대치

▲ 2월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에 5%대를 돌파하고,  실업자 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실업대란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수는 8개월째 내리막길으 걷고 반면 자영업자 수는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3000명(2.5%) 증가했다.

올해 2월 실업자 수는 통계청이 구직기간 4주를 기준으로 변경한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2월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0%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7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감폭은 지난해 12월(28만9000명)과 올해 1월(24만3000명) 연이어 20만명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30만명대로 복귀했다. 지난해 2월 취업자 증감폭이 22만3000명에 그쳤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는 8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2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2000명 줄어든 44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운수업(-3만4000명)과 농림어업(-1만명) 등에서도 감소했다. 다만 건설업(14만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5000명), 도소매 및 소매업(6만8000명) 등에서는 늘었다.

고용률은 59.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고용률은 65.6%로 0.6%포인트 올랐다.

자영업자는 수는 1년 전보다 21만3000명 늘어나며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생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고용보조지표3은 12.3%로 1년 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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