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종호 기자] 정부는 1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통령 선거일을 5월9일로 지정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5월9일로 결정했다. 또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선거일 지정 자체는 국무회의 결정 사안이 아니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은 국무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선고가 확정된 다음 날로부터 60일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5월9일은 헌재가 탄핵 인용 선고를 내린 지난 10일로부터 60일째 되는 날이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5월9일을 대선일로 확정 공고하는 동시에 당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불출마에 대한 입장도 함께 내놓았다. 그동안 황교안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에 따라 보수층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대통령 부재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권한대행직을 버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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