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55개업체 출사표, 역대 최대 규모

▲ 현대자동차가 올초 'CES2017' 기술시연을 해 주목을 받았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이번 제주엑스포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미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 전기차 엑스포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세계적인 전기차 메이커인 미국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제주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이라는 주제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제주전기차엑스포는 155개사에 달하는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총 출동,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주최측은 이번 엑스포에서 전기차 관련 제품의 전시는 물론 자율주행 및 전기차의 시연회, 신차 발표회 등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국내 대표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주행거리·성능이 대폭 개선된 2세대 아이오닉을 국내 최초로 전시하며 바람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GM은 1회 충전거리 383㎞에 달하는 순수 전기차를 국내 첫선을 보였으며 대림자동차는 고속형(Zappy, 8월 출시), 저속형(Appeal, 5월), 전기킥보드(Pastel, 5월) 등 올해 판매 예정인 전기이륜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 눈길을 끌고 있다.

전기차 관련 인프라 기기업체들도 저마다 새로 개발한 제품을 들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을 만난다. 급·완속 충전기를 필두로 다양한 부대장치들이 총망라됐다. 여기에 농업용 전기차, 전기 버스 등 다양한 신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기술·표준·안전·시장 등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전기차 국제컨퍼런스도 함께 열려 자동차 개발자들의 주된 관심대상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해 전기차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873년 영국에서 발명된 전기차가 140여년이 지난 2017년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거듭나고 있다"며 "엑스포를 통해 기술·안전·표준·인증·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과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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